후두개 발성

음악/발성 2020. 9. 11. 03:14

growl

(Jazz) Growl이라고 불리는 테크닉이다. 메탈에서 쓰이는 그로울링이랑은 다른 소리이다. 대표적으로 크리스티나 아귤레라, 루이 암스트롱의 목소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피열연골이 후두개에 드림 치듯이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이다.




유튜브는 피열연골 디스토션(arytenoid distortion)이라고 되어있지만 arytenoid 만으로는 이런 소리가 안 난다는 점..


  재즈 그로울은 혀뿌리가 후두개를 뒤로 밀고 피열연골이 후두개 쪽으로 와서 진동하기 때문에 뭔가 굴러가는 듯한 소리, 흔히 말하는 rolling sound와 함께 speaking from back of the throat 같은 느낌이 강하게 난다.

 참고로 사람마다 혀뿌리 운동능력이 부족해서 이런 소리가 안 날 수도 있고, 후두개가 너무 작아서 구조적으로 이런 소리가 안 날 수 있다. 메탈 발성 중에서는 후두개를 사용해서 들려지는 음이 깊고 낮게 만들기도 하는데 후두개가 좀 다른 사람들은 안 될 수 있다. 내가 그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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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열연골 발성

음악/발성 2020. 9. 11. 01:38

Description and sound of Grunt – CVT Research Site


피열연골(Arytenoid cartilage)에 주목하자.



 CVI(Complete Vocal Institute)는 이 소리를 (Arytenoid) Rattle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비욘세나 AC/DC에서 사용하는 스킬이다. 한국에선 대표적으로 하현우가 쓴다. (나무위키 보니까 성대접촉을 최대로 유지해서 내는 소리라고 하는 것 같던데.. 혹시 나무위키 하시는 분들 있으면 수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영상 제목은 잘못되었다. 내가 비욘세를 안 들어서 비욘세가 growl을 쓰는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위 영상에서 비욘세가 쓰는 스킬은 growl이 아니다. 다음 포스팅에 나오겠지만 growl이란 단어는 메탈에서 쓰이는 그로울링으로 일컫어지기도 하지만 Jazz나 Soul 같은 음악에서 쓰이는, 가령 루이 암스트롱이나 크리스티나 아귤레라의 스킬을 가리키는데 쓰인다. 그건 후두개의 작용이 필요하다. 여기서는 arytenoid rattle이라고 불러야 한다. raspy라는 단어도 grit singing의 가성대 발성을 지시하기 때문에 영상 제목은 틀렸다.



 피열연골이 메탈 스크리밍에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Brandon Kennedy의 영상으로 알 수 있는 건 Kargyraa와 비슷한 사운드를 피열연골을 통해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그가 보여주는 하이 스크리밍은 보통 fry-shout이라고 불리고, 낮은 스크리밍은 그의 용어로는 Refined Falsecord라고 불린다. 이 스킬도 코어류 장르에서 자주 쓰인다. 해부학적으로는 가성대에서 나오는 소리는 아니지만, 해부학적 지식이 부족할 때 이런 류의 소리가 가성대에서 모두 나온다고 믿던 시절이 있어서 스크리밍에 관련한 용어들이 실제와는 혼동이 오게 형성되어 있다. 



프라이 스크리밍이 보컬 프라이에서 나온다는 잘못된 인식이 있어왔다. 펄스코드 스크리밍이랑 같은 맥락에서 발생했는데, 멀리사 크로스(Melissa Cross) 때문이다. 이 사람의 주 고객들이 메탈 스크리머들이고 Zen of Screaming이란 DVD에서 스크리밍에 대한 튜토리얼이라고 뭔가 만들어놨는데 참.. 잘못된 정보를 넣어놔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을 망치고 있다. 이 사람이 DVD에서 프라이 스크리밍이라고 보컬 프라이를 넣어놨다. 스크리밍의 종류에 프라이, 펄스, 데스가 있다고 했는데 데스의 경우(다다음 영상에 있는 Grunt라는 스킬)를 보여줬는데 사람들이 이를 가성대에서 나온다고 잘못 인식해서 이렇게 퍼졌다ㅡ내가 DVD 봤던 기억으론 그렇다ㅡ. 그래서 펄스코드 스크리밍은 가성대에서 나오고, 프라이 스크리밍은 보컬 프라이(성문)에서 나온다고 사람들이 인식하게 되었다. 모두 거짓이다.

 브랜든 케네디는 이 인식이 틀렸다는 걸 해외 메탈 커뮤니티에 알린 중요한 사람이다. 그는 성문에서 나오는 보컬 프라이와 피열연골에 압력을 주어서 만들어지는 보컬 프라이와 비슷한 소리를 cartilage fry라는 단어를 붙여서, 널리 펴져 있는 프라이 스크리밍의 fry라는 단어를 살릴 수 있게 만들었다.

 스크리밍도 역사에 따라 상당히 달라졌는데, 올드스쿨 펄스코드가 있고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서 위에서 말하는 것처럼 (Refined) Falsecord가 만들어졌다. 후자가 메탈코어, 데스코어, ... 등의 코어류 장르에서 많이 쓰인다. 펄스코드 외에 다른 단어가 필요해보이는데 너무 널리 퍼져서 이제는 그냥 FC나 Falsecord로만 부른다.. 물론 가성대에서 나오는 소리와는 다르다. 참고로 대체적으로 Death Growl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위의 영상에서 Refined Falsecord가 보컬 프라이+연골 프라이로 되어있는데, 난 좀 의문이 든다. 성문상부를 이용한다 해도 보컬 프라이에 저런 힘이 있는지 의심이 든다. 개인적으로 저런 스킬을 쓸 때는 다른 종류의 compression을 사용하는 느낌이라 그렇다. 고급 스킬들이라 바로 소개하기는 어렵지만 언젠가 구체적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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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대 발성

음악/발성 2020. 9. 11. 01:15



This is your instrument you only get one! Voice Therapy, Speech


 가성대는 성대 바로 위에 위치한 두 쪽의 주름이다. 이름 때문에 가성이 여기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가성은 성대에서 나온다. 가성대는 영어로 False vocal cords/False vocal folds/Ventricular folds/Vestibular folds 등 다양하게 불린다. False vocal cords의 뜻은 가짜 성대라는 건데, 이는 성대 위에 위치하면서도 Normal voice production에는 연관이 없다고 역사적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실제적으로는, 목졸린 소리를 낼 때, 성문을 닫을 때 부분적으로 관여한다. 직접적으로는 Kargyraa(카기라, 카그라, 카르그라)라는 몽골리안 발성을 할 때는 물리책에 나오는 파동처럼 진동한다(=성대처럼). 락에 쓰이는 디스토션을 가리킬 때는 보통 gritty voice나 sing with grit이라고 한다. 한국인들이 말하는 스크래치 창법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러시아 영상은 2:50에 가성대 후두내시경을 볼 수 있다.


 Strohbass가 뭔지는 생략하자.. 성대주름을 서로 다르게 진동시켜서 실제 내려는 음보다 한 옥타브 아래를 내게 하는 테크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크리스 코넬, 재니스 조플린 등이 사용했던 스킬이다. 흔히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스크래치에 해당하는 창법의 근원이 여기에 있다.


0:30초부터 들으면 된다.


 이에 대한 practical한 연습법은, 어떤 가성대 형태를 취하느냐에 따라 연습법이 달라지지만 아래를 좀 추천한다. 아래도 꼭 옳은 것만은 아니다. Clear throat하면서 어떤 사람은 후두개와 피열연골을 개입시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다른 소리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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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in Park - Heavy

음악/기타 2020. 8. 30. 13:43




 체스터가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너무 슬퍼서 듣기가 너무 힘들다..


 건강하게 자라지 못했고 PTSD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아온 사람이기 때문에 평생 나쁜 심적 습관과 내적 악순환을 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의지와 상관없이 매일 중력이 나를 누르는 걸 경험해야 하고, 원치 않은데 나쁜 감정과 기억들이 재생되고 그걸 떠올리는 게 습관이 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지만 스스로 벗어날 수가 없다.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한다, 어떻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럴 수가 없다. 플래시백이 일어나면 패닉과 그에 의한 감정이 온몸과 사고를 지배해버린다. 괜찮아, 괜찮아 해도 괜찮지가 않다. 주위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바뀌지 않는 자신을 보며 스스로를 혐오하게 된다.


 어딜가든 모든 사람들이 나를 항상 험담하는 것 같다. 마치 내가 우주의 중심에 있어서 모든 이의 안좋은 관심을 받는 것 같다. 사고를 다른데로 돌리고 싶지만,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에 집착하게 되고, 사람들에 의해 망가지는 나에 대해서밖에 생각할 수 없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게 무관심하고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걸 상담과 논리적 추론에 의해 인식하지만, 그것이 감정으로 이어지지 않고 일말의 나쁜 가능성이 배제되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그 생각들로 돌아간다. 가사에 따르면, 난 우주의 중심이 아니지만 넌 내 주위를 계속 돈다. 나쁜 감정과 사고, 기억들이 내 주위에서 계속 궤도를 돈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들어도 단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말로밖에 안들리고, 그들이 나에 대해 험담하는 망상의 이미지가 그들의 얼굴에서 보이는 것 같다. 그것이 궤도를 도는 것처럼 머리에서 떠나가지 않는다.


 2017년도 이런 곡들의 라이브는 대개 지친 목소리나 우는 듯한 느낌이 강해서 더욱 듣기가 힘들다.


...


 나는 사람들이 노래를 들을 때 가사도 눈여겨 보면 좋겠다. 이 곡이 처음나왔을 때 사람들은 욕을 엄청했다. 지금이야 체스터가 죽었으니 모든 영상들에 악플이 없지만 말이다. 처음 표방했던 장르가 메탈이라고 해서 그렇지 않은 앨범이 발표되자 욕을 했다. 사람들은 린킨파크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그들이 원하는 사운드를 듣고 싶었을 뿐이다.. 그게 아직도 화가 나고 슬프다. 거의 20년 동안 같은 이야기를 해왔는데 아무도 듣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2017년은 정말 체스터에게 있어 죽는 날까지 너무 슬픈 해였다. 뉴메탈 스타일의 Hybrid Theory가 너무 큰 성공을 거두었고 사람들은 계속 그런 스타일을 원했다. 가사에 맞추어 그에 맞는 작곡을 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들어주지 않을 것을 알고 욕을 먹을 것도 알았다. 그래서 아주 조금씩 변화를 주며 시도를 해왔는데 사람들은 음악이 변했다며, 살맛나니까 원래 음악을 버리는 거냐며 욕했다.

 2017년에는 큰 마음을 먹고 아에 위의 곡 같은, 이제 메탈만 찾아듣는 사람들에게는 Heavy하지 않은 곡들만 모아 One More Light 앨범을 냈다. 가사는 무거웠고 그의 인생의 고백이 담겨 있었다. 작곡은 그에 어울렸다. 하지만 거의 모든 평론가, 매거진,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말로 체스터를 칼로 찔렀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깟 돈 때문에 메탈을 버리고 혐오스러운 팝적 요소를 넣는거냐며 양심도 없냐고 비난했다.


 체스터의 자살의 원인으로 절친이었던, 자신과 같이 마음이 아픈 사람이었던 크리스 코넬의 자살이 흔히 거론된다. 그의 죽음은 확실히 체스터에게 있어 결정타였다. 그것이 결정타일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들이 그 전에 이미 그를 십자가에 매달아서 조롱하고 돌을 던지고 창으로 찔렀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체스터를 그렇게 죽여놓고도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다니며 칼을 찌르고 다닌다. 내가 듣는 Northlane 같은 경우도 보컬이 바뀌고 가사는 더욱 무거워 졌지만 예전만큼 음악이 헤비하지 않다며 보컬이 바뀐지 6년이 되었는데도 아직까지도 전 보컬리스트와 비교를 당한다.



[Verse 1: Chester Bennington]

I don’t like my mind right now

Stacking up problems that are so unnecessary

Wish that I could slow things down

I wanna let go but there’s comfort in the panic

And I drive myself crazy

Thinking everything's about me

Yeah, I drive myself crazy

'Cause I can’t escape the gravity


[Chorus: Chester Bennington & Kiiara]

I'm holding on

Why is everything so heavy?

Holding on

So much more than I can carry

I keep dragging around what's bringing me down

If I just let go, I'd be set free

Holding on

Why is everything so heavy?


[Verse 2: Kiiara]

You say that I'm paranoid

But I’m pretty sure the world is out to get me

It’s not like I make the choice

To let my mind stay so fucking messy

I know I'm not the center of the universe

But you keep spinning 'round me just the same

I know I'm not the center of the universe

But you keep spinning 'round me just the same


[Chorus: Kiiara]

I'm holding on

Why is everything so heavy?

Holding on

So much more than I can carry

I keep dragging around what's bringing me down

If I just let go, I'd be set free

Holding on

Why is everything so heavy?


[Bridge: Chester Bennington & Kiiara]

I know I'm not the center of the universe

But you keep spinning 'round me just the same

I know I'm not the center of the universe

But you keep spinning 'round me just the same

And I drive myself crazy

Thinking everything’s about me


[Chorus: Chester Bennington & Kiiara]

Holding on

Why is everything so heavy?

Holding on

So much more than I can carry

I keep dragging around what's bringing me down

If I just let go, I'd be set free

Holding on

Why is everything so heavy?

Why is everything so heavy?

Why is everything so hea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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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바리톤들이 이런 환상을 가진다. 테너만큼 높고 깔끔한 목소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베이스만큼 낮고 깊은 목소리가 아니라서 항상 애매한 느낌이 아쉬운 것이다.


 영상은 생각보다 교훈적이다. 신앙의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그렇다. 선물로 받은 능력을 타인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을 수 있으나 타인을 방해하면서까지 자신을 뽐내고, 자신이 부르는 곡의 의미를 깊숙히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자신이 가진 신앙 외적인 요소를 극단화해서 타인의 내적인 신앙에 영향을 미쳤다.


... 그래도 멋지다. 나도 저런 목소리를 가지고 싶고 내가 저런 목소리를 가졌다면 다 한번쯤 해보고 싶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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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벨 체스노코프(Pavel Chesnokov)의 작곡으로 러시아 성악의 한 가지 정점을 보여주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고음과는 다르게 순수한 저음은 타고나야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피아노 음계에서 처음 등장하는 솔(G1)을 요구하는 원곡은 세계적으로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참고로 글렌 밀러는 미국인이다).

 이 곡의 가사는 성경 시  71편 1-15절의 인용이다. 아래는 러시아어의 영어발음을 적고 의역한 것이다.

Ne otverzhi mene vo vremya starosti,

내가 늙었을 때 나를 버리지 마소서

Vnegda oskudevati kreposti moyey,

내가 더 이상 힘낼 수 없을 때

Ne ostavi mene

날 떠나지 마소서


Ne otverzhi, Ne ostavi

날 버리지 마소서, 날 떠나지 마소서


Yako resha vrazi moi mne i stregushchii dushu moyu soveshchasha vkule, glagolyushche:

적들이 기회를 틈타 내 믿음을 부수기 위해 공모하고 있습니다

"Bog ostavil yest' yevo,

"신마저 그를 버렸다.

Pozhenite i imite yevo, yako nest' izbavlyayay."

그를 쫓아가 잡자"


Bozhe moy, ne udalisa ot mene,

신이시여, 내게서 멀어지지 마소서

v pomoshch moyu vonmi.

황급히 나를 구해주소서

Da postydyatsa i ischeznut oklevetayushchii Dushu moyu, da oblekutsa v stud i sram idushchii zlaya mne.

내 영혼을 대적하는 자들이 수치와 멸망을 당하게 하시며, 나를 모해하려 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게 하소서

Azh zhe vsegda vozupovayu na Tya,

영원히 당신을 믿겠습니다

i prilozhu na vsyaku pokhvalu Tvoyu.

영원히 당신을 찬양하겠습니다


Ne otverzhi, Ne ostavi mene

날 버리지 마소서, 날 떠나지 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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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pknot - Snuff

음악/기타 2020. 7. 30. 18:37






메탈, 특히 스크리밍이나 그로울링이 섞인 메탈에 대해서 사람들의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그 비난을 제가 기억하기로는 가장 대표적으로는 마릴린 맨슨, 슬립낫이 많이 받았습니다. 사실 그들의 삶의 배경과 가사들을 들어보면 여러 가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음에도 사람들은 단순히 들리는 외견과 사운드에만 주목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양산했습니다.

슬립낫의 메인 보컬인 코리 테일러 같은 경우도 다사다난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살았고ㅡ현재는 아버지와 괜찮게 재회했습니다ㅡ, 10살에 6살 많은 동네 남성으로부터 강간을 당하며 누군가에게 알릴시 자신과 홀어머니를 해하겠다는 협박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15살에 이미 마약에 절어살았고, 18살에는 마약 과다복용으로 자살시도를 했으나 다행히 발견되어 병원에서 눈을 떴습니다. 주변인이라고 할 수 있는 동네 친구들은 그가 마약으로 정신을 잃었을 때 그가 죽은 줄 알고 쓰레기통에 투척하고 떠났습니다. 성인이 되서는 알코올에 절어살았고 두 번의 이혼을 겪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슬립낫 노래의 가사를 잘 살펴보면 그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참을 수 없는 고통과 분노, 슬픔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스크리밍과 음악은 그의 삶을 대변해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곡은 메탈곡(굳이 부르면 메탈 발라드?)은 아니지만 슬립낫 앨범에 실렸으며, 링크는 어쿠스틱 버젼입니다. 원곡보다는 이 버젼이 훨씬 슬픕니다. 가사는 자신을 떠난 전 와이프에 관한 스토리입니다. 한창 그가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든 시절에, 코리는 아내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그녀는 떠났고 이내 자신이 가졌던 사랑과 감정, 생각이 그녀와 같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되어 괴로웠다는 내용입니다. 그녀는 코리가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듦과 감정을 받아줄 임의의 타인이 필요했을 뿐이고 단지 옆에 그가 있었고 그것이 사랑으로 포장되었을 뿐입니다. 코리는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의 모든 걸 받아주었고 서로 사랑한다고 여겼지만 실상 코리 일방의 사랑이었고 그녀는 코리의 삶과 문제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코리는 언젠가 그것을 깨달았지만, 그녀는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회피했습니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 증오라고 할 수도 있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둘은 붙어있는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미워할만큼 그를 사랑하지도 않았고, 사랑할만큼 그를 증오하지도, 미워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녀는 서로의 관계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나누고 싸우기를 거부했고, 결국 그를 떠났습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그에게 도움을 줄 것처럼 마치 천사처럼 다가왔지만, 정작 필요할 때는 다른 사람들처럼 그를 떠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코리는 그녀가 괜찮은 척, 문제 없는 척 사랑을 연기했지만 그를 둘러싼 것들과 이야기에 사실은 싫증과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분노를 위장하여 사랑으로 보이게끔.



Snuff
Snuff는 단어 뜻이 많습니다. 여기에서는 스너프 필름..이나 코담배 그런 뜻은 아닙니다. 촛불/심지를 끄다는 의미로 사용되었고, 그녀에 대해 남아있는 일말의 기대나 희망과 사랑, 기억을 모두 꺼트린다는 의미입니다.

Bury all your secrets in my skin
네 모든 비밀을 내 피부에 파묻고
Come away with innocence and leave me with my sins
나를 죄인으로 만들고, 그렇게 결백하게 떠나버려
The air around me still feels like a cage
내 주변의 공기는 아직도 얼어붙어있어
And love is just a camouflage for what resembles rage again
사랑이라고 여겼던 것은 그저 잘 위장된 분노였어

So if you love me let me go
그러니 정말로 '날' 사랑한다면, 날 보내줘
And run away before I know
그리고 내가 널 신경쓰기엔 이미 내 마음은 이미 부서졌고
My heart is just too dark to care
있지도 않은 걸 부술 수도 없다는 걸
I can't destroy what isn't there
깨닫기 전에 떠나줘
Deliver me into my fate
내가 마땅히 가야할 길로 인도해줘
If I'm alone I cannot hate
내가 혼자라면 적어도 널 미워하지 않을 순 있으니까
I don't deserve to have you
그래, 그저 넌 내게는 과분한 사람이었던거야
Ooh, my smile was taken long ago
내 미소는 이미 오래 전에 빼았겼고
If I can change I hope I never know
이 모든 걸 바꿀 수 있다해도, 결코 알고 싶지 않아

I still press your letters to my lips
마치 달콤한 입맞춤과 같은, 그토록 널 사랑했던
And cherish them in parts of me that savor every kiss
그 기억들을 아직도 소중히 여기고 꺼내보곤 해
I couldn't face a life without your lights
난 너와의 빛나던 기억 없이 삶을 마주할 수 없었어
But all of that was ripped apart when you refused to fight
그러나 네가 싸우기를 거부했을 때 모든 게 산산조각났어

So save your breath, I will not hear
그러니 아무말도 하지마, 듣지 않을거니까
I think I made it very clear
분명한 건,
You couldn't hate enough to love
넌 날 사랑할만큼 미워하지 않았어
Is that supposed to be enough?
정말로 충분했다고 생각해?
I only wish you weren't my friend
차라리 네가 내 친구도 아니었으면 좋았을거야
Then I could hurt you in the end
네가 내게 했던 걸 그대로 갚아줄 수라도 있었을 테니까
I never claimed to be a saint
난 마더 테레사가 아니야
Ooh, my own was banished long ago
아, 내 사랑은 애초에 너에게 닿지도 않았구나
It took the death of hope to let you go
일말의 희망마저 사라졌을 때 겨우 널 보낼 수 있었어

So break yourself against my stones
그러니 한번, 내가 가엾다고 하며
And spit your pity in my soul
이미 돌처럼 굳어버린 내게 부딪혀봐
You never needed any help
넌 내 어떤 도움도 필요 없었어
You sold me out to save yourself
넌 스스로를 위해서 날 팔아먹었고
And I won't listen to your shame
난 네가 저지른 수치스런 일을 들어줄 의무가 없어
You ran away, you're all the same
넌 도망쳤고, 결국 너도 그들과 똑같아
Angels lie to keep control
천사들은 지배력을 잃지 않으려고 거짓말을 하지
Ooh, my love was punished long ago
내 사랑은 이미 오래전에 처벌받았어
If you still care don't ever let me know
그러니 네 마음이 바뀌었다 해도 결코 내게 알려주지마
If you still care don't ever let me know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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