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집의 마지막 곡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곡의 길이가 21분이나 됩니다만 들어볼만 합니다. 클래식적 요소를 담았고 구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곡이 김에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동의 연속이죠.. 15분 17초까지 곡이 달구어지고 그 후에 곡이 구성에서나 가사에서나 클라이막스에 이르고 천천히 식어가며 잠시 멈춘 다음에 피아노 연주로 마무리가 되는 과정은 정말 예술입니다.


 가사는 상당히 종교적입니다만 꼭 그렇게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화자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죽어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다른 무언가를 죽여야 하는지에 대해 묻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심리적으로, 혹은 외적인 상황에 의해 삶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되었나봅니다. 그리고 역사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서로를 위해 무언가를 지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그게 왜곡되면서 우리를 멀어지게 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 중에서 나타나는 인간 사이의 증오와 사랑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언가 갈피를 잡은 듯, 달아나는 듯한 그림자(희망)에 자신의 모든 걸 걸어보겠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위해 죽고, 무엇을 위해 죽이는지를 봅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사람들을 위해, 복수를 위해, 돈, 명예, 사랑을 위해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어떤 고결하게 보이는 선택들에 주목합니다(순교자적 삶).

 

 마지막 챕터에 와서는 삶은 고통으로 점쳐있지만 그것만이 삶의 전부는 아니라고 합니다. 사랑과 열정, 빛(누군가에게는 종교의 신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그가 발견하게 되는 가치이겠죠)이 삶에 존재하고, 그것이 고통으로 가득 찬 삶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통을 겪어낸 다음에야 비로소 삶의 진실한 환희를, 진정으로 살아있음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곡의 주어는 1인칭으로 쓰여 있지 않지만, 화자가 스스로에게 맞는 어떤 가치를 발견해내는 과정을 서술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화자가 자신이 발견한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또한 어떤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I. Paradoxe de la Lumière Noire(The paradox of black light)


II. Live, Die, Kill


Consider this question

Look deep inside

Deliver a true confession

What are you willing to live for

이 질문을 네 마음에 새겨

네 안을 잘 들여다 봐

진실을 고백해

뭘 위해 살거야?


Consider this question

Open your eyes

Examine your own reflection

What are you willing to die for

When your backs’ against the wall

And the times uncertain

이 질문을 마음에 담아둬

눈을 뜨고

네 모습을 잘 바라봐

뭘 위해 죽을거야?

더 이상 기댈 수 있는 곳도 없고

모든 게 불확실한 이 시기에.


Consider this question

No standing by

When flesh and blood are threatened

What are you willing to kill for

이 질문을 잘 생각해둬

그저 서있을 수만은 없어

네 모든 게 위협받을 때

무엇을 위해서 죽일거야?


We seek

To understand

We cry

With hand in hand

우린 이해하기를 원해

우린 한 마음으로 외쳐


The bridges we build to connect

The distance that makes us forget

Hate dividing us

Love reminding us of our shared humanity

우리는 서로를 잇기 위해서 다리를 만들었지만

언젠가부터 다리의 거리는 길어졌고 그 목적을 잊게 만들었어

증오는 우리를 가르지만, 사랑은 우리가 가진 인간성을 보여줘


Hope can be a shadow fleeting

I would rather die believing

Capture it all in a final act of faith

희망은 덧없는 그림자가 될 수도 있지만

나는 죽기까지 믿겠어

내 마지막 신념과 내 모든 걸 걸고 붙잡아보겠어


We seek

To understand

We cry

With hand in hand

우린 이해하기를 원해

우린 한 마음으로 외쳐


A story that needs to be told

An answer that begs to be found

The beauty we wish to behold

Is never too far away

꼭 전해야 하는 이야기가 있어

우리가 그렇게 찾기를 바라는 답이,

우리가 보길 원하는 아름다움이,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걸


III. The Embracing Circle


IV. The Pursuit of Truth


Mothers for their children

Husbands for their wives

Martyrs for the kingdom

Fighting for your life

어머니는 아이들을 위해,

남편은 아내를 위해,

각자의 왕국을 위해 순교해

너를 지키기 위해서


A soldier for his country

A junkie for the high

Teachers for their students

Vengeance for a crime

조국을 위한 군인은

황홀을 원하는 약쟁이는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은

범죄에 대한 응징을 하려고 그 자리에 있어

(*선생까지는 그렇다쳐도 약쟁이는 왜 있는지 추측이 어렵네요..)


Rebels for their freedom

A tyrant for the praise

Cowards for salvation

Money, love, and fame

자유를 위한 반란과

칭송받는 독재자,

그리고 누군가에게 구원받기만을 바라는 겁쟁이들은 

돈, 사랑과 명예를 위해 그 자리에 있어


Noble embrace

We lay down our lives for the cause

Death over shame

Grace before glory

고결히 끌어안는 우리의 선택

우리는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쳐

수치보단 죽음을 택하고

그 영광에 앞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지.



V. Surrender, Trust & Passion


To really feel the joy in life

You must suffer through the pain

When you surrender to the light

You can face the darkest days

진정, 네 삶의 즐거움을 알고 싶다면

고통을 겪어내야만 해

네가 빛을 받아들인다면(빛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것들을 걷어내고 빛에 항복한다면)

어떤 어두운 날이라도 마주할 수 있을거야


If you open up your eyes

And you put your trust in love

On those cold and endless nights

You will never be alone

비로소 너의 눈이 뜨일 때

사랑을 믿게 될 때

끝없이 추운 날들에도

넌 결코 혼자가 아닐거야


Passion glows within your heart

Like a furnace burning bright

Until you struggle through the dark

You'll never know that you're alive

열정은 네 마음이 이글거리게 만들거야

밝게 타오르는 용광로처럼

그럼에도, 네가 어둠에서 몸부림치며 나아갈 때까지는

네가 진정으로 살아있다는 걸 알 수 없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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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괴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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