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에 발성전문-바디사운드 채널에 주강사이신 이윤석 님이시다.

 이윤석 본인이 작사/작곡한 곡이라고 한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표현력이 대단하다. 처음에 독백하는 부분은 심리묘사가 장난이 아니다. 인트로가 빗소리를 묘사해서 그런지, 비오는 날 하이드가 살인을 하고 이 모습이 바로 너의 본 모습이라는 걸 알리기 위해 지킬에게 인격을 넘겨 준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지킬이 손에 든 칼과 피를 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하늘을 보며 읖조리는 독백이 "신이여..대답해주소서..지금 내 이모습이...진정 당신이 원하던 모습인지.."인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잘 들어보면 알겠지만 킬과 하이드 대사의 목소리 변화도 분명하고, 특히 하이드 부분은 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마치 자신을 부정하는 지킬에게 외치듯이 욕망을 발산해내며 악마같이 대사를 뱉는다. 지킬 역시 그런 목소리를 부정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마지막 부분도 백미다. "이젠 멈춰야 해 모든 건 너의 선택인걸." 이 부분은 원작 마지막 장면에서 하이드를 비집고 나와 스스로 칼에 찔려 죽는 지킬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이곡에서 내뱉는 마지막 독백이 "내 그림자도, 나 아닌 그가 된 채로 // 둘도 아닌 내 영혼을 그만 놓아주길..."이다.
 내게는 이렇게 느껴진다. 지킬로 죽긴 했지만, 결국은 죽음으로서 지킬과 하이드는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내 그림자(하이드)도, 나(지킬) 아닌 그(하나의 인격/영혼)가 된 채로.."라고 하는 것이고, "둘도 아닌 내 영혼을 그만 놓아주길.."은 신에게 이제는 자신에게 죽음을 달라는 것이다. 운명과 실험의 장난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는 개소리입니다. 사실 가사에는 아래 구분한 []이런거 없어요. 해석도 그냥 다양할 수 있는데 저는 위와 같이 느꼈을 뿐입니다. 들을수록 띵곡인듯 
 


[지킬, 독백]
신이여..대답해주소서..지금 내 이모습이...진정 당신이 원하던 모습인지..

He said he might come tonight
내가 아닌 나...
둘로 나뉘어진 이 마음을 갈라놓질 못해

[하이드]
아니! 니가 선택한 나
일그러진 이 모습이
너의 또 다른 모습이란걸
세상도 알아야 해!

[지킬]
난 아니야! 너완 달라
왜 깨닫질 못해! 너의 손에 쥔 이 죄악을
다시 또 찾으려해
하늘에 구하네
신이여 그를 벌하소서

[하이드]
안 돼, 조금만 기다려
새하얀 밤이 오네
눈 떠! 그리고 거울 속 비친
니 욕망을 따라가봐!

[지킬]
난 아니야! 너완 달라
왜 깨닫질 못해! 너의 손에 쥔 이 죄악을
다시 또 찾으려해
하늘에 구하네
신이여 그를 벌하소서

(간주)

[하이드]
난 너와 같지
넌 또 다시 날 찾게 될 꺼야!

[지킬]
난 아니야! 너완 달라
헛된 욕망 끝에 버려지는 건 오직 하나
다시 또 찾으려해
이젠 멈춰야 해 모든 건 너의 선택인걸

[지킬, 독백]
내 그림자도, 나 아닌
그가 된 채로..

둘도 아닌 내 영혼을 그만 놓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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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괴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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