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sis와 Scarab은 Singularity의 1,2번 트랙입니다. 끝과 시작이 붙어있기 때문에 보통 라이브에서도 같이 연주하므로 같이 붙여넣겠습니다. 사실 두 곡의 가사는 크게 관련없을 수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직역하는 것보단 상황에 맞게 의역하는 걸 좋아하므로 앞으로의 해석들은 대개 그런 식으로 이루어질 겁니다.

Genesis(시작)

Every single moment time will melt away my life
모든 순간이 나를 녹여버릴 것만 같아

What choices do I have, how do I know what is wrong or right?
내가 뭘 할 수 있지? 그 중에 뭐가 옳고 그른지 어떻게 알지?

How do I speak of what I see through my own eyes?
Without telling you that the truth you've known is all a lie.
'네가 아는 것이 모두 거짓'이라는 걸 말하지 않고 어떻게 내가 보는 진실을 말할 수 있지?

Stop living the lie, existing just because you can
거짓된, 방황하는 삶을 그만 둬, 그저 숨쉬기 때문에 사는 걸 그만 둬
I can be the dreamer
왜냐면 나는 내가 꿈꾸던 모습이 될 수 있기 때문이야
I can, I am.
할 수 있고, 그래.


Scarab(쇠똥구리)


Crawling through the burning sand
Just a man who's lost in time.
시간 속에 갇힌 사람처럼, 끝없는, 불타는 모래를 기어다녀


Distant memories of a life
That flow like waves within my mind.
흘러들어오는 머나 먼 삶의 기억들,

Look upon these calloused hands as they move without a thought
Lucid wisdom in every atom the golden mind of Thoth,
그 기억들이 흘러지나갈 때 '굳은 살이 박힌 손'을 봐
명쾌한 지혜들이 곳곳에 있으니까
그건 토트의 명철한 정신과도 같아
(*토트는 이집트의 지혜의 신)
(*여기서 굳은 살이 박힌 손은 비유인데, 여러 세대를 통해 굳은 살처럼 전해져 온 것들을 뜻합니다)

We are the Gods, who have lost ourselves in forms,
우린 육신에 갇혀 본래 모습을 잃어버린 신과도 같아

Like a scarab in the mind we fester in the soul.
쇠똥구리가 안에 있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 안에서 끝없이 곪아가
(*쇠똥구리는 이집트에서 불멸을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더러운 똥을 영원히 굴리는 쇠똥구리의 이미지가 강하다고 봅니다)

I have felt the burden of pain 이 고통들이 주는 짐들이 너무나 많아

For the last time

마지막으로,
you want the fucking truth?
내가 이 노래에서 말하려는 진실을 알고 싶어?
So you want the fucking truth?

이 좆같은 진실을 알고 싶어?

The truth is we all suffer.
우리 모두가 고통받는 다는 게 유일한 진실이야
We all suffer in life.
We all suffer in time.
우리 모두가 삶에서, 시간 속에서 영원히 고통받아
Beat me down, beat me down
Again and again, again and again
끊임없이 때려 눕혀져
Let it Reign hell on me

고통이 날 지배하도록 나둬

In life we all suffer

삶에서 우린 고통받아
But I will find my way
Through the darkness
그러나 나는 이 암흑을 통해 나만의 길을 찾아낼거야

This is the truth
In the back of my mind
이게 내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진실이야

It's been hiding away
For me to find
감추어져 가고 있어
내가 찾아야 하는 (그 무언가가)..

Dancing in the fire We burn together
This pain will never end
서로 불타면서 춤춰, 이 고통은 끝나지 않을거야


---
scarab은 좀 난해하게 적혀있으므로 첨언합니다. 여러 비유가 있는데 결국 부처의 말을 빌려오는 겁니다. 인간은 존재하는 것 자체에서부터 고통을 받는다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앞도 뒤도 옆의 구분도 없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뜨거운 사막에 있는 것처럼(당연히 시간의 구분도 없음), 인간은 그저 고통받습니다. 그때 어떤 기억들이 흘러들어옵니다. 그 기억들에서 선현들의 말씀(지혜)를 빌려옵니다. 그 내용은 삶은 마치 육체에 갇혀 본성을 잃어버린 신과도 같다는 것이고, 쇠똥구리가 마치 우리 안에서 똥을 가지고 영원히 굴러가는 것과 같이 우리는 고통을 해결할 수 없어 갈수록 곪아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삶의 근원적인 고통이 주는 짐들이 매우 많죠. 해결할 수도 없어보이고, 끊임없이 영혼을 잠식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 문제들에서 멀어질 수가 없고, 우리의 화두에 계속 남아 있고, 그리고 그것들 자체도 계속 우리를 괴롭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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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괴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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