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글

일상 2015. 6. 28. 01:35

일본가수 유이의 Namidairo를 들으며 쓴 글입니다.

 

 

 사실 많은 생각과 논리를 거쳐 얻어낸 해답이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서 그런지 내가 어떻게 이런 생각에 도달했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현재 나는 '삶은 언제 어디서 왔는지 모르게 그저 주어진 것'이라는 말에 크게 공감하는 것 같다. 삶에 대해서 뭔가 항상 생각하고 답을 내리려 하지만, 나는 결국은 그것들이 사실로서는 어떠한지 전혀 알 수가 없다. 한때 심각하게 고민했던 신의 존재도, 삶의 의미도 전혀 알 수가 없다. 그저 삶은 계속 흘러가고 나는 거기에 탑승해있을 뿐이라는 철학자 가다머의 말이 와닿는 순간이다.

 

 어느 순간 느끼게 된 것이지만 우리는 많은 것들을 그저 믿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것들이 옳은지 어떤지는 따지고 보면 알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이라고 부르는 영역들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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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괴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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