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발성

몽골리안 발성법에 대한 실용적인 접근

괴델 2020. 9. 11. 16:09




몽골리안 발성법은 Throat singing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모든 테크닉을 총칭하여 khoomei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만 좀더 세부적으로 소리를 나누면 아래와 같다.

어떤 소리인지 보자면 2:09는 khoomei(흐미, 흐메이), 4:14는 sygyt(스긋), 6:18은 kargyraa(카그라, 카기라)다.

 khoomei는 가성대를 강하게 수축시키고 성대 접촉률을 높여서 내는 소리이다.

 kargyraa는 가성대가 성대처럼 진동하게 함으로써 만들어지는 소리다. 카그라 상태의 가성대는 성대의 1/2의 주파수로 진동한다. 어떤 주파수의 1/2 주파수는 한 옥타브 아래의 음을 낸다. 그리고 성대보다 낮은 주파수가 성문상부에서 나타나는 경우 낮은 주파수가 더 강하게 들리기 때문에 성대의 음정보다 한옥타브 낮은 음정이 강하게 들리게 된다. 즉, 성대에서는 높은 음정을 내고 있지만 카그라 상태에서는 그보다 한 옥타브 아래의 음정이 귀에 강하게 인식된다.

 sygyt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정의할 수도 있다. khoomei에 배음창법(overtone singing)이 합쳐진 것으로 정의하기도 하고, khoomei를 뺀 배음만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영상에서는 khoomei도 같이 섞여있다.


42초 부근을 자세히 보면 된다.

31초 부근을 자세히 보면 된다.


 배음창법을 쓰면 성대에서 나는 음(근음)을 바꾸지 않고도 배음을 조정해서 이런 것도 가능하다.


 아래는 Throat singing의 영미 마스터 중에 한 명인 Alex Glenfield의 튜토리얼이다. 영상 길이가 상당히 길지만 다 보는 걸 추천한다. 다만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khoomei는 11:44부터 몇 분 동안 보면 된다. sygyt과 kargyraa는 초반 10-15분 정도만 보면 된다.